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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후서

 

본서는 세 가지 관점으로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를 해석하였다. 

 

첫째, 본서는 성서 각 구절을 주석하는 주석서가 아니다. 본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나타난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해석한 책이다. 그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것은 파당의 문제, 음행의 문제, 세상 법정의 문제, 결혼의 문제, 우상 제물 문제, 예배의 문제, 은사의 문제, 부활의 문제 등이며,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것은 바울의 사도성 문제, 사도의 정체성 문제 등이다. 그리고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주제는 헌금 문제이다. 본서는 이상과 같은 고린도 교회에 나타난 문제에 관하여 바울이 어떻게 답변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둘째, 본서는 대부분 신약 학자가 받아들이고 있는 보편적인 신학적 결론에 따르고 있다.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이 적어도 네 개가 있었으며, 그중 세 개가 두 서신에서 편집되었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고린도전서는 한 서신으로 되어 있지만 고린도후서는 두 서신이 합해진 것으로 본다. 이런 관점에 따라 본서는 고린도후서를 해석할 때 고린도후서 10장-13장(‘눈물의 서신’)을 먼저 다룬 후 고린도후서 1장-9장(‘화해의 서신’)을 다루었다. 그것이 고린도후서를 더 잘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본서는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를 단순히 바울의 목회 서신으로 보기보다는 신학과 목회가 조화된 서신으로 해석하였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나타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두 가지 신학적 틀에서 해석함으로 그 해답을 주었다. 이 점에서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나타난 목회적 문제를 복음의 핵심인 두 가지 신학적 틀로 어떻게 해석해 주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서신이다. 바울은 이 두 서신에서 성도의 모든 문제는 ‘복음과 목회’가 서로 연결될 때 바른 해결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책 내용 일부분

 

 

저자 : 김춘기 교수(영남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출판 : 도서출판성소

구입처 : 도서출판성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