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이 전하는 이야기
수태고지 이야기 (눅 1:26-56)
이어서 누가는 갈릴리 남서부 지역의 나사렛에 사는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을 전해줍니다. 마리아는 요셉이라는 사람과 정혼한 사이였는데, 성령님에 의해서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천사에 의해 전해진 수태고지에 마리아는 아멘으로 순종하고, 찬가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예수님의 오실 길이 완성됩니다.
왼편에 보이는 둥근 탑의 교회가 나사렛에 있는 수태고지 기념교회입니다.
예수님 탄생 이야기 (눅2:1-20)
시간이 흘러 마리아가 출산할 때가 되었습니다. 마침 로마 황제가 인구조사 칙령을 내렸고, 모든 사람들은 고향으로 가서 인구 조사 등록을 해야 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다윗 가문이라서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마리아를 통해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에서 태어나게 되었다고 누가는 전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진 곳은 밤에 들판에서 양을 돌보고 있던 목자들이었는데, 천군천사의 찬양과 함께 이 땅에 아기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복음이 가난한 목자들에게 선포되었습니다.
출생 이후의 이야기(눅 2:21-52)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의 다음 여정은 예루살렘에서 8일 만에 할례받은 이야기와 40일 후의 시므온과 안나 예언자의 축복을 통해 정결예식을 행하시는 것으로 누가는 전해줍니다. (마태는 예루살렘의 왕 헤롯을 피해 애굽으로 갔다고 전해줍니다.)
그후 나사렛으로 가셔서 사셨고, 12살 때(성년식 나이?) 예루살렘에 가셨다가 성전에서 학자들과 이야기하는 이야기도 전해줍니다. 그리고 누가는 예수님의 성장해 가는 모습을 압축된 언어로 전해줍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 1-2장을 통해 전해지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마태가 전하는 이야기와 좀 다릅니다. 마리아(요셉)를 통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이야기 외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계층인 문화인 구유에서 태어나시고, 목자들을 파트너 삼으셔서 이 땅의 구세주로 오셨으나(마태는 상류층 박사들과 서기관 왕들의 상류층 문화와 왕으로 태어나신 상황을 전함),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준수하시는 모습과 성전에서 말씀으로 대화하시는 이야기를 전해줌으로 예수님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낮은 계층에 살고 있으나,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마음을 가진 이들의 구세주로 오셨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