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장 - 족보, 예수님 탄생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신약시대를 여는 첫 성경인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의 모세오경의 틀을 따르고 있고,

첫 구절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니라"라는 창 1:1절과 유사하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정서가 강한 성경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을 더 잘 이해하려면,

역대상하와 탈무드나 탈무드의 시작점이 된 미쉬나나 게마라 등 유대인의 글들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마태복음의 4:17, 16:21절에 나오는 '이때로부터"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탄생과 세례 / 갈릴리 생애 / 예루살렘 상경 및 수난사화로 구분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7:21, 11:1, 13:53, 19:1, 26:1절을 기준으로 모여진 5개의 말씀을 중심으로

모세 오경처럼 다섯 개의 강화(설교, 말씀)을 가진 복음서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스라엘 박물관에 복원된 제 2성전 모형

---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나으니라."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족보는 유다의 집안, 즉 그의 후손인 다윗과 다윗 왕가의 족보이다.

 

마태가 사용한 족보는 구약성경 역대상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자료를 비교해보면 100% 동일하지는 않지만, 족보의 근원을 찾아가 볼 수 있다.

 

마 1:2-3	대상 1:34, 2:1-8	비고
아브라함	아브라함	족장시대
이삭	이삭	족장시대
야곱	야곱	족장시대 + 애굽시대
유다 (다말)	유다	애굽시대
베레스	베레스	애굽시대

 

 

마 1:3-6	대상 2:9-17
헤스론	헤스론	애굽 시대
람	람	애굽시대
아미나답	암미나답	애굽 시대 + 출애굽 시대
나손	나손	출애굽 시대 + 가나안 정복시대
살몬 (라합)	살마	가나안 정복시대
보아스 (룻)	보아스	사사시대
오벳	오벳	사사시대
이새	이새	사사 시대 + 사울 시대
다윗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	다윗	다윗 시대

 

 

마 1:7-12	대상 4:10-16
솔로몬	솔로몬	유다 왕국 시대
르호보암	르호보암	유다 왕국 시대
아비야	아비야	유다 왕국 시대
아사	아사	유다 왕국 시대
여호사밧	여호사밧	유다 왕국 시대
요람	요람	유다 왕국 시대
..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가 삭제됨)	아하시야	유다 왕국 시대
..	요아스	유다 왕국 시대
..	아마샤	유다 왕국 시대
웃시야	아사랴	유다 왕국 시대
요담	요담	유다 왕국 시대
아하스	아하스	유다 왕국 시대
히스기야	히스기야	유다 왕국 시대
므낫세	므낫세	유다 왕국 시대
아몬	아몬	유다 왕국 시대
요시아	요시야	유다 왕국 시대
여고냐	요하난	유다 왕국 시대

 

 

바벨론 포로와 그 이후의 사건에 대한 족보는 이름이 완전히 다르나,

다만 마태복음의 족보의 기원을 추측할 수 있는 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

서로 족보를 맞추어 보면 아래와 같다. 

 

마 1:11-16	대상 3:19-24
스알디엘	스알디엘	바벨론 포로 시대
스룹바벨	스룹바벨(스알디엘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형제 브다야의 아들)	포로 귀환 시대 + 페르시아 통치 시대
아비훗	하나냐 외	페르시아 통치 시대
엘리아김	스가냐 외	페르시아 통치 시대
앗소르	스마야	페르시아 통치 시대
사독	느아랴 외	... (헬라 제국 통치 시대?)
아킴	에료에네	.. (헬라 제국 통치 시대?)
엘리웃	호다위야 외	...(헬라 제국 통치 시대?)
엘르아살	..	..(하스모니안 통치 시대?)
맛단	..	..(하스모니안 통치 시대?)
야곱	..	로마 통치 시대
요셉 (마리아)	..	로마 통치 시대

 

---

 

일부 삭제된 족보도 있으므로

14세대라는 숫자에 매일 필요는 없다.

14세대라고 한 것은 학자들이 추측해 보는 바는 암기하기에 편리하도록 그랬을 것이라는 것이다.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태복음의 족보는 아브라함과 다윗을 통해 예수님에게로 이어지는 유대인의 족보이지만,

그 족보 속에는 온 세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가나안 여인 다말

기생 라합

의로운 사람 보아스

탁월한 왕 다윗

그리고 다윗이 남편을 죽이고 아내로 삼은 우리아의 아내,(벳세바)

그리고 다양한 왕들

이속에는 남성, 여성, 영웅, 죄인, 유대인, 이방인 등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군상들을 포함하는 족보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이들을 구원하신, 이 모든 이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가 족보의 마침표가 되셨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구약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동시에, 온 세상을 대표하는 족보이다.

 

---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성자 예수님이 이 땅이 오시는 놀라운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남녀를 택하셨는데

그들은 다윗의 후손 요셉과 그의 약혼녀인 마리아였다.

성령님을 통해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게 하셨고,

주의 천사는 요셉에게 이 모든 일을 납득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예비하셨고, 행하신 이는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님 탄생 기념교회

 

---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마태에 의해서 주어진 예수님의 이름은 "예수",

그리고 이 구약성경에 예언된 이 이름의 의미는 "임마누엘"이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 sins."이고

"임마누엘"은 "God is with us"이다.

그러므로 마태에 의해 소개된 예수님은

빌 2:6-11절에 기록된대로

자기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으로 오실 당시

사람들이 죄를 씻고 구원을 얻기 위한 방법은 성전에서 드려야 했던 피의 제사였다.

그러나 당시의 성전 제사가 정치적으로 변질된 부분이 있었고,

이 성전 제사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분리되어 나간 제사장을 중심하는 그룹도 있었다.

성전 제사로부터 분리되어 나간 그룹이 쿰란공동체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그들은 피의 제사가 아니라 매일 물로 씻는 의식과

구별된 생활을 통한 율법과 말씀을 준수하는 것을 통해 죄사함과 구원을 얻는다고 믿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요단강에서 죄사함을 얻는 회개의 세례 운동을 펼친 세례 요한도 

쿰란공동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세례 요한이 행한 것은 "죄사함을 받게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그가 선포한 것은 획기적인 새로운 구원 방법이었다.

 

이렇듯이 

여전히 성전에서 드리는 피의 제사를 통해 죄를 사함받는 것이 주류였지만,

이 성전 제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그룹이 생겼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잘 아는대로 예수님 탄생후 70여년 만에 성전이 파괴되었고, 이 성전 제사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마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자기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실 분이라고 선언했다.

1장에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지만,

예수님이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방법은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림으로 성전 제사에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믿음 공동체(교회)를 만드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기획하셨고,

주도하셨던 분이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선언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