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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요한복음

안드레 - 소리없는 깊은 영성을 지닌 예수님의 첫 제자(요1:40-42)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요 1:40-42)

 

  One of the two who heard John speak, and followed Him, was Andrew, Simon Peter’s brother. He first found his own brother Simon, and said to him, “We have found the Messiah” (which is translated, the Christ). And he brought him to Jesus.(John 1:40-42)
 

 

 

 
  안드레 - 소리없는 깊은 영성을 지닌 예수님의 첫 제자(요1:40-42)

  요한복음에 의하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소개하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예수님을 찾아가서 하루를 함께한 사람은 안드레와 이름없는 한 제자(요한으로 추측됨)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12 제자중 가장 먼저 예수님을 따른 사람은 안드레가 되는 셈입니다. 
  안드레는 예수님을 처음 만나서 하루를 머문 후, 예수님께서 '메시야(그리스도)'이심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형제인 시몬(베드로)에게 가서 이 사실을 설명하고, 그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안드레가 종종 등장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실 때에 아이의 떡과 물고기를 찾아온 이도 안드레입니다.(요 6:8-9)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자 할 때, 중개를 해 준 사람도 안드레입니다.(요 12:22) 심지어 이름의 순서도 안드레와 베드로로 나옵니다.(요 1:44) 
  그러나 그 이후 안드레에 대한 기록은 성서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후세의 사람들도 안드레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세례 요한의 제자가 될 정도로 정도로 깨어 있는 사람이었고,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볼 정도의 영성도 지닌 인물입니다. 게다가 그는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온 예수님의 처음 제자였습니다. 또한 예수님 생전에 늘 동행하면서 드러나지 않는 소소한 것들을 잘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예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안드레 같은 이들 때문에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비교하고 비교당하며 우위에 서는 것이 진리가 되어버린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는 안드레와 같은 소리없는 영성을 지닌 이들이 의해 만들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교회가 세상에 소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