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은
"행하시며 가르치셨던" 예수님 이야기인 누가복음의 2부에 해당되는 책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교회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책이다.
다만 이 책은 예루살렘에 모였던 120여명과 사도들
그리고 헬라파로 불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바울을 중심으로
서방 세계로 퍼져 나간 기록만을 전해 주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 있다.
고전 15:6절에 기록된 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일시에 오백명이 넘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나셨는데,
이들(아마도 갈릴리를 중심으로 믿는 사람들)의 역사에 대해
사도행전은 갈릴리의 교회가 존재했다는 것만 전하고 있을 뿐이다.(행 9:31)
사도행전의 수신자로 나오는 데오빌로는
당시에 흔한 이름으로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로마인으로,
기독교인이 되었거나 기독교에 호의를 가졌던 인물을 것으로 본다.
요세푸스도 책을 쓴 후 에파프로티투스에게 헌정했다는 기록을 남긴 것으로 보아
이러한 형식이 당시에 글을 쓰는 양식이었을 수 있다.
사도행전이 전하는 첫번째 장면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이 만나는 마지막 장면이다.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리고 하셨는데,
이 성령은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때부터 예언한 것이고,
예수님께서도 요 14-16장에서 약속하셨던 보혜사 성령이시다.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 때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했는데,
예수님은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권한이므로 관심 두지 말라고 하셨다.
이어서 예수님은 성령이 임하면,
너희(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들)가 권능을 받고
이스라엘 땅을 넘어 온 세상으로 나가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도 성령님이 임하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임하실 것이고,
그리되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재현하는 권능을 지닌 존재들이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마치신 후에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셨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그리고 천사들이 나타나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을" 예언하면서
이 땅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1장의 두번째 장면은
요한 마가의 어머니의 집으로 알려진 다락방에 모인
약 120여명의 사람들(열 한 사도와 예수님의 가족들과 제자들)이 기도하는 모습이다.
한 마음으로 성령님을 기다리면서 기도하던 중에
예수님의 중요한 제자였던 베드로가 일어나서 한가지 제안을 하였다.
그것은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다.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수난을 당하실 때 모두 도망가 버린 전력 때문에
열두 사도라는 사도적 권위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었다.
오히려 그 자리에 있었던 여인들은 끝까지 예수님 곁을 지켰지 않았던가?
물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는 점과
여인들은 로마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게 위협적인 존재가 안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베드로가 한 제안은
그가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상처받은 사도들의 조직을 재건함으로서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과 복음을 이어받을 합법적인 구조를 갖추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즉 사도들의 조직을 완성함으로 교회의 중심 동심원을 확보한 셈이다.
베드로는 그의 제안의 근거를 구약성경에서 가져왔다.
유다를 대신하여 사도가 될 사람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부터 부활하시고 승천하실때까지 함께하였던 사람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이어야 했다.
추천된 사람은
바사바(유스도)라고 불리는 요셉과 맛디아였는데,
맛디아가 택함을 입어 열두 사도가 되었다.
맛디아는 그후 사도행전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기독교 전승에 의하면 에디오피아로 가서 선교 활동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사도에 가입되지 못한 요셉도
교회와 선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는데,
그는 반대자들과 논쟁하면서 뱀의 독을 마시고도 해를 입지 않는 기적을 행했다고 전한다.
사도행전 1장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만남 장면과
남은 제자들이 사도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건하는 일을 전해 준다.
이제 하나님의 역사는 예수님에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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