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빛을 들기’와 ‘빛을 비추기’ / 마 5:14-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요즘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는 광우병 사태로 시작된 촛불집회다. 촛불집회가 오래 계속 되다보니 많은 요소들이 혼합되고 변질되기도 하여 이제는 무엇이 본질인지 곁가지인지 구분하기 힘들고 이에 대한 평가도 서로 다르다. 그동안 정치적 이슈에 대해 설교하지 않은 것은 구체적 이슈에 대해 설교하게 되면 나 자신도 정치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성경을 보기보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성경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해왔다. 한 가지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지배하는 세상은 잘못된 세계이다. 한 가지 종(種)이 지배하는 자연이나 세계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한 가지 이데올로기나 종교가 지배하는 세계는 병든 세계이다. 기독교가 절대적 종교로 지배했던 중세시대는 가장 나빴던 시..
소금과 빛 / 마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오늘은 장애인주일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신체적 장애 외에도 풀지 못하는 심리적,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인간을 가장 얽매고 있는 정신적 장애 중 하나는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사람을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를 하지 않으면 낙오자, 소외자라고 여기고 이상적 삶은 항상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는 불만족스럽지만 미래의 만족한 삶을 위해 열심히 산다는 삶의 패턴을 가장 바람직한 삶의 자세나 신앙의 지표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가시적인 업적과 지금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미래의 업적을 위하여 투쟁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를 유보하고, 있지도 않은 미래에 집착하..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라!(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Your word is a lamp to my feet And a light to my path.(Psa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라!(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라'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백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매일의 삶을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길을 밝혀 주는 발 앞의 등불처럼, 말씀이 항상 우리 앞에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길에 빛이라'고도 고백합니다. 이 말씀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가 가야할 영원한 세계를 비추는 구원의 빛이라는 것입니다. 먼 곳을 알려주는 빛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야할 영원한 세계를 알려 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