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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누가복음

구레네 시몬, 뜻밖의 수동태의 시간(눅 23:26-27)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니라.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니라. (눅 23:26-27)

  Now as they led Him away, they laid hold of a certain man, Simon a Cyrenian, who was coming from the country, and on him they laid the cross that he might bear it after Jesus. And a great multitude of the people followed Him, and women who also mourned and lamented Him.(Luke 23:26-27)

 

구레네 시몬, 뜻밖의 수동태의 시간(눅 23:26-27)

  아마도 구레네 시몬은 유월절에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소란스러운 일을 구경하다가 엄청난 일을 겪게 됩니다. 골고다의 형장으로 향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된 것이지요.
  로마 군병의 창 끝이 그를 가리키는 순간, 그는 어찌보면 가장 운없는 일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무서운 로마 군병들과 소리지르는 군중들, 슬피우는 여인들, 그리고 끌려온 예수님.., 시몬은 갑자가 그 한가운데서  피뭍은 십자가를 져야만 했습니다.
삶에서 우리는 종종 이런 수동태의 억울한 때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신앙을 가진 이들이 하나님을 뜻을 따라 살려고 할때, 이런 일은 자주 다가옵니다. 그럴때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요?
  때때로 삶이 수동태를 요구할 때, 그 흐름에 삶을 내 맡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 하더라도, 나에게 주어지는 수동태의 시간을 온 몸으로 받아 들이고, 견디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의 생을 바꾼 그 수동태의 경험처럼, 우리도 수동태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나면, 우리의 삶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