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장은
6절에 불과한 짧은 장이나 이해하기에 쉽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1절 말씀은 3장의 심판 예언과 이어진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사야 4장은
2장에서 시작되어 3장으로 이어지는 내용의 결론으로 볼 수 있다.
이방인처럼 되어버린 예루살렘과 유다가 심판을 받을 것이고,
심판의 과정을 통해 예루살렘과 유다가 정화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 속에 남은 자들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고,
출애굽의 이야기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함께 하심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즉 시온을 회복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 날"은 예루살렘이 멸망 당한 때인 B.C 587년으로 볼 수도 있는데,
바벨론 포로 생활이라는 정화 과정을 거쳐 시작된 제 2성전 시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야가 말하는 "그 날"은
종말론에서 말하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대한 예언도 품고 있다.
"여호와의 싹"은
이사야 11:1절에 나오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올 한 싹"과 같은 의미로 본다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예루살렘과 유다를 심판하신 후,
제 2성전 시대를 열면서 그 땅과 백성들을 새롭게 하실 때, 그 일을 감당할 한 인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길을 여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최후의 시간에 그의 백성과 나라를 새롭게 하실 때
오실 메시아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사야는 이 예언 말씀을 통해
사사기의 패턴(죄-회개-구원-죄-회개-구원)을 반복하는 신앙의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이 택하신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고,
멸망과 고난이라는 정화의 연단을 통해서라도 새롭게 하실 것이고,
메시아를 보내사 자기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예언은 이사야 당시의 사람들에게 적용되고,
예수님을 통해 배풀어 주신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도 적용되고,
이후 장차 일어날 마지막 때에도 적용되는 예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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