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장은 흔히
이사야가 예언자로 소명을 받는 장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사야는 이미 웃시야 왕때부터 예언자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체험한 이 사건은
그의 예언 활동 중에 받은 특별한 경험 중 하나로 보는 것이 낫다.
학자들이 추측하기에
이사야는 궁중 예언자 그룹에 속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성전에 드나드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고,
성전에서 기도하는 중에 6장에 기록된 환상을 보았을 것으로 본다.
역대하 26장에 의하면 웃시야 왕은
약 52년(역사에서는 41년으로 봄)을 다스리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나라를 강성하게 만든 왕이었으나,
통치 말년에 교만하여져서 스스로 분향하려 하다가
하나님이 치심으로 나병이 들었고,
그 이후 아들 요담을 내세워 공동 통치하다가
A.D 740경에 죽은 유다의 왕이다.
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공동 통치 기간을 빼면,
약 4년 정도 왕위에 있었는데,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은 왕이었다.
그러나 요담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이가 아하스인데,
아하스 왕은 특이하게도 북왕국 이스라엘의 길로 행하여
온갖 우상 제단과 우상 숭배로 가득 채운 인물이다.
이 아하스의 우상 숭배로 인해,
여호와께서 한때 아람왕과 이스라엘 손에 유다를 넘기시는 심판을 행한 때도 있었다.
이사야가 본 환상은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교만의 죄는 저질렀어도 하나님의 길을 걸을 줄 알았던 웃시야 왕이 죽은 이후,
하나님을 무시하고 유다 땅을 유상으로 가득 채우는 아하스 시대를 향한
여호와의 말씀이 시작되는 곳이 이사야 6장인 셈이다.
이사야 6장은
이사야가 성전에서 높이 들린 보좌 환상과
죄임됨을 깨닫고 고백하는 이사야의 고백과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며 의논하는 천상 회의와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하는 이사야의 반응에
장차 일어날 일을 알려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다.
6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버린 유다를
여호와께서 맹렬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1차 공격으로 그 땅이 황폐해지고
십분의 일만 남았어도 이것마저도 황폐해질때까지 심판하신다고 선언하셨다.
심지어 이 심판의 말씀이 선포될지라도
왕과 백성들은 이 말씀을 깨달을 마음마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면서 여호와께서는
그 땅에 그루터기 같은 거룩한 씨를 남겨두실 것도 말씀하셨다.
이사야는 이 말씀을
아하스 왕과 유다 백성들에게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택하신 백성이
왜 이토록 참혹한 심판을 당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 백성들의 마음이
주변에 가득한 우상들로 인하여
"말씀을 듣기는 들어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도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하나님의 은총과 경고를) 알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옛날 이사야 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 시대에도 다시 들려져야하는 두려운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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