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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큐티 교재(필사&정리)/마태복음

공관복음 읽기(1)

누가복음은?

누가복음은 바울의 동역자였던 누가가 쓴 것으로 추측하는 복음서로, 누가는 예수님의 생애인 누가복음과 이어지는 교회공동체의 역사책인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가는 1:1-4절에서 그가 이 복음서를 쓰게된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글을 기록하게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본인도 본인의 공동체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고, 목적은 데오빌로로 대표되는 신자들 또는 교회의 믿음을 더 확실하게하고, 성장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은 내용과 전체 구조상 공관복음에 속하지만, 마태와 마가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는 복음서입니다.
첫 번째 차이점은 예수님의 탄생이야기가 자세하게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준비자인 세례 요한의 잉태 예고와 출생이야기를 많은 분량을 할애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과 그 이후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정결예식과 12살 유월절 때 성전을 방문한 이야기는 누가복음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후의 이야기도 다른 복음서와는 다르게 엠마오로 가는 제자 이야기를 포함해서 자세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또한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 위주의 마가복음과는 다르게 비유 말씀과 많은 이야기 모음을 많이 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마태복음도 5-7장의 산상수훈, 13장의 비유등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지만, 누가는 특히 11장에서부터 19장까지 긴 내용을 비유와 이야기들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눈에 두드러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성령님 역사가 강조되고 있다는 것과 예수님의 생애에서 여인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이야기에서 상류 계층의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누가복음에서는 가장 낮은 계급층인 목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렇듯이 누가복음은 예수님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이 그 당시 사회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일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가복음은 전체 2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쪽수로 보자면 60쪽으로 마태복음 56쪽, 마가복음 36쪽에 비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분량이 가장 많은 복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