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월절에 인자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로 시작되는
마태복음 26장은
예수님께서 대중 사역을 마무리하시고,
인류 대속을 위한 수난사화의 길로 들어서는 시작점이 된다.
수난 이야기의 특징은
예수님께서 모든 수난의 과정을 다 알고 계시다는 것이며,
(신적인 능력으로 유월절 장소, 유다의 배신, 제자들의 배신을 미리 예고하심)
동시에 연약한 한 인간의 모습으로 엎드리어 기도하시며,
유일한 동료였던 제자들이 잠을 자는 모습에 실망하시기도 하셨다는 점이다.
(예수님은 연약하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한 인간으로 수난의 길을 가심)
수난 사화 이야기는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흉계로 잡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난사화의 두번째 이야기는
동기가 설명되지 않은 채로 한 여인이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붓는 이야기이다.
유월절 기간에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을 강조하던
일반적인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낭비로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예수님은 이 여인이 자신의 장례를 위해 '선한 일"을 했다고 칭찬하셨다.
그리고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인을 기념하라고 하셨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여인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수난사화의 세번째 이야기는
대제사장들의 음모에 화답하기라도 하듯이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장면이다.
유다는 어떤 동기로 그랬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 주겠다고 했고,
그 댓가로 은 30을 받았다.
이름없는 한 여인은 삼백데나리온의 가치를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드린 반면에
제자였던 유다는 은 30에 스승 예수님을 팔아 넘긴 것이다.
수난사화의 네번째 이야기는
제자들과 함께 당시 유대인이면 누구나 참여했던 유월절 식사를 하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배신의 댓가로 은 30을 받은 유다도 참여했다.
그는 제자들에 의해 팔릴 것이라고 말씀 하실 때에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예수님께 물었을 정도였다.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하실 때
무교병 떡을 주시며 "자신의 몸이라 하셨고"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 잔을 주시며,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하셨다.
이스라엘의 유월절 만찬이 변하여 교회의 성찬식이 된 것이다.
수난사화의 다섯번째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자신을 버릴 것이고,
부인할 것이라는 점을 예언하신 것이다.
이때 유다를 포함한 모든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고,
베드로는 "나는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지만,
결과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수난사화의 여섯번째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장면이다.
십자가의 길을 앞두신 예수님은
"고민하고 슬퍼하사..,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라고 제자들에게 그 심정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에 대해 하나님께 묻기 위해 세 번의 깊은 기도를 드리셨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확인하시고는 그 뜻에 순종하시기로 하셨다.
그러나 이 중요한 기도 시간에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은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자고 말았는데,
이것이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 예수님을 부인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다시 확인하신 예수님은
주도적으로 배신자 유다를 맞으러 가셨고,
그와 함께 온 자들과 함께 공회로 가셨는데,
잠을 잔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고, 베드로만 몰래 예수님을 데리고 가는 무리를 따라 갔다.
수난사화 일곱번째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 가셨고,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 일종의 심문을 당하신 이야기이다.
거짓 증언자들에 대해서는 침묵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라고 묻는 대제사장의 질문에
"네가 말하였도다"라고 하시면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밝히 드러 내셨다.
이에 예수님이 하나님을 사칭하는 신성모독죄로 여긴 이들은
예수님을 때리고 모욕하면서 자신들의 음모대로 예수님을 죽일 게획을 진행시켰다.
수난사화 여덟번째 이야기는
잡히신 예수님을 뒤따라 가야바의 집까지 간 베드로가
여종과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 저주하며 부인하는 이야기이다.
마음에는 그렇지 않았으나,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결국 예수님을 저주하고 부인하게 되는 베드로의 이야기는
초대교회의 박해 속에서 신앙을 지킬 것을 권면하는 동시에
박해의 위기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했다가 다시 돌아온 이들을 향한 교훈을 담고 있는듯 하다.
부활 신앙과 성령님을 경험하기 전에 베드로도 실패했지만,
그가 부활신앙과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후에 초대교회의 반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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