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장은
마태가 기록한 또 하나의 예수님의 가르침 모음으로
작은 자 또는 잃어버린 자에 대한 관심과
교회 공동체를 해치는 죄와 회개치 않음에 대한 지침을 담고 있다.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없신여기 말라"
"어린아이처럼 되라"는 말씀의 의미는
실제 어린아이의 모습을 닮으라는 말씀은 아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오히려 배울 필요가 있는 어린 아이처럼 배우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고,
어린 아이가 부모를 의지하듯이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며,
동시에 소소한 차이로 군림하려하기 보다는 서로가 어린아이처럼 약한 존재임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서로를 시험에 들게하는 행위는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어서 나오는 "작은 자"도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데,
씨뿌리는 비유에서 여러가지 방해로 인해 자라지 못하는 씨앗처럼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여 교회 공동체의 관심과 양육이 필요한 이들을 말하는 것으로 본다.
작은 자는 가진 부도 없고, 재능도 모자라고, 열정도 없어서 교회에서 무시당하는 이들.
헌금과 교회 부흥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이들쯤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잃은 양의 비유는 99마리가 교회안에 있는 지체들이라면,
잃은 양 한마리가 바로 이들 작은 자들로서, 하나님은 잃은 작은 자(약자)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교회 공동체도 이들을 무시하지 말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처럼 관심과 애정으로 돌보라고 말하고 있다.
교회 공동체 안에
소유한 것 - 재산, 소속, 재능 등이 많아서 관심을 받고 군림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에,
어린아이 = 작은 자 = 잃은 양과 같이 무시당하는 약자들도 많이 있다.
어린아이 교훈 말씀은
교회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모두 같은 처지임을 인식하고,
가진 것으로 군림하려하지 말고, 서로를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하고 가치있게 대해야 함을 가르친다.
두번째의 가르침은
교회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회개치 않는 형제/자매 문제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교회는 잘못을 범하였으나 끝까지 회개치 않는 형제나 자매에 대해서
출교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는 형제/자매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개인과 교회가 해야할 노력을 권면한다.
용서에 대한 베드로의 질문을 통해
"나를 치는 자는 벌이 칠십배"라고 외치는 창세기 4장의 라멕의 복수 가치관이 아니라,
"일곱번을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는 천국의 용서와 은혜의 가치관으로 사는 것이 교회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한 명의 형제/자매를 회개시키기 위해 증인들과 함께 모여 노력하는 자리에는
하나님께서도 함께하시며 도우신다는 것을 강조함으로,
용서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한 지역을 다스리는 왕과 지방 태수들로 여겨지는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관대함처럼, 교회 구성원도 서로를 관대하게 여기며 살라고 권면하고 있다.
물론 왕의 전체 모습이 하나님을 비유하는 것은 아니다.
이 비유는 인생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용서와 사랑을 먼저 받은 교회도
서로를 향해 이런 기본적인 관대함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교회 안에 일어나는 문제들 - 죄, 회개치 않는 완고함, 갈등들을
해결하여 형제/자매를 잃지 않고 얻어야 하는 것이 제자도임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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