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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마가복음

예수님께서 거하실 자리가 있을까요? (막 11: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 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막 11:11)

  And Jesus went into Jerusalem and into the temple. So when He had looked around at all things, as the hour was already late, He went out to Bethany with the twelve. (Mark 11:11)

 
 
  예수님께서 거하실 자리가 있을까요? (막 11:11)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 가셔서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는 베다니로 나가셔서 하룻 밤을 보내셨습니다. 고난 주간의 첫 날인 종려주일이 이렇게 마무리된 것이지요.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셨을 때, '때가 이미 저물었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어쩐지 예수님을 맞이한 예루살렘 성에 대한 이미지가 썩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시고 '베다니로 나가셨다'라고 되어 있는데, 예루살렘을 등지시고 나오시는 모습에서도 앞으로 일어날 비극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에 거하실 공간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오늘날의 교회입니다. 이 말씀을 대하면서, 오늘날 교회에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어떠할 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함께 거하실는지, 아니면, 둘러보시고는 나가실는지..., 우리의 교회에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시는 겸손하신 예수님의 자리가 있는지를 묵상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