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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마가복음

교회는 사회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똑똑한 공동체가 아니라, 사회적인 약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막 2:14-15)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라.(막 2:14-15  

  As He passed by, He saw Levi the son of Alphaeus sitting at the tax office. And He said to him, “Follow Me.” So he arose and followed Him. Now it happened, as He was dining inLevi’s house,that many tax collectors and sinners also sat together with Jesus and His disciples; for there were many, and they followed Him.  (Mark 2:14-15)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 빨리 이해할 학력이 있고, 예수님의 사역을 더 잘 도와줄 재력도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로 부르신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의 기대와는 반대되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부류는 '세리들과 죄인들'로 불렸는데, 이는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이들을 부르는 사람들을 칭하는 용어로 학자들은 봅니다.
  예수님은 일반적인 기대와는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하나님나라를 만들어 가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의 약자들과 함께 하나님나라를 만드신 것이지요.
  이렇듯이 교회의 세계는 역설적인 세계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교회는 능력있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겸손한 영을 가진 이들도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죄인이란 아마도 성품이 나쁜 사람보다는 사회적인 약자들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교회는 사회적인 약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사회적 성공만을 추구하는 똑똑한 공동체가 아니라, 사회적인 약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를 꿈꾸어야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