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에서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로부터 제기된 정결법 문제에 대한 논쟁과
두로 지방에서 고치신 한 이방인 어머니의 딸 이야기와
마 4장 23-25절, 5장 1절의 내용을 반복하면서 갈릴리 사역을 마무리하는 듯한
치유이야기와 두번째 급식 기적 이야기를 전해 준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한 비난조의 질문은
"왜 당신들은 우리와 같이 정결법을 지키지 않습니까?"라는 것이었다.
이들의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두 가지로 응답하셨는데,
하나는 그들의 전통(모세의 율법이 아니라 일종의 부칙인 정결을 위한 법들)보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우선시하라는 것이었다. ('고르반 - 부모에게 해야할 의무도 하나님께 먼저 드렸으면 무시해도 된다는 법'이라는 전통이 부모 공경의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하심)
두번째 대답은 진정으로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것은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입을 통해서 나오는 사람의 악한 생각들이라 하시면서, 그들에게 경고를 하신 것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구별하고, 정죄하는 그들의 마음의 생각이 부정하다 하셨다.
자신들이 만든 전통에서 합법이라는 이유로 하나님 앞에서의 부정을 용인하는 이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신 것이다.
두로 지방에서 한 여인에게 대하신 예수님의 태도는 설명하기 어렵다.
딸을 고쳐달라는 한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도 놀랍거니와
그 어머니의 끈질기고 겸손한 태도는 더 놀랍고,
그리고 결국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시고 딸을 고쳐주시는 이야기는 더욱 놀랍다.
이 이야기를 볼 때, 왜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그리하셨는지에 대해서 묻기보다는
이 어머니와 같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방인들 가운데도 많다는 것과
이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져 많은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본문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선택된 백성들 중 선택된 자로 여겨지던 유대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과는 다르게
무시당하고 약속 밖에 있던 것으로 여겨지던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과
예수님에 대해 열려 있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본문이 증거하고 있다.
15장의 치유 이야기에는
마태복음 4장과 5장에서 갈릴리 사역을 시작하실 때 사용되었던 용어들이 반복되고 있다.
마 5:1 산상수훈을 행하실 때 산에 올라 가신 것처럼, 마 15:29절도 산에 올라가 않으셨다는 것과
마 4:23-25절과 마찬가지로 15:29-31절을 여러 병자를 고치시는 이야기를 요약하고 있는데,
학자들은 이러한 기법을 통해
마태가 마 4장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14장에 나오는 남자만 오천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에 이어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한 사천명을 먹이신 또 하나의 급식기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급식 기적을 행하신 이유와 방식은 오병이어 때와 유사하다.
두 개의 급식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모세오경과 같은 숫자 5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을 위한 기적으로 보고,
사천명을 먹이신 기적은 숫자 4는 열방을 의미하는 것이고, 떡 일곱개는 일곱집사의 수와 같다는 의미에서 이방인을 위해 베푼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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