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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요한복음

예수님의 향기로서 살 수 있다면..,(요 12:1-3)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 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 12:1-3) 

  Then six days before the Passover, Jesus came to Bethany, where Lazarus was who had been dead, whom He had raised from the dead. There they made Him a supper; and Martha served, but Lazarus was one of those who sat at the table with Him. Then Mary took a pound of very costly oil of spikenard, anointed the feet of Jesus, and wiped His feet with her hair. And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oil. (John 12:1-3)

 

예수님의 향기로서 살 수 있다면..,(요 12:1-3)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이야기는 여러가지 버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태와 마가복음에서는 유월절 전 날 베다니의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한 여자가 한 것으로 나옵니다. (마 26:6-13, 막 14:3-9) 누가복음에서는 갈릴리에서 '시몬'이라고 불리는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죄를 지은 한 여자가 행한 것으로 나옵니다. (눅 7:36-50)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에서는 장소는 베다니의 나사로(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의 집이고, 향유를 부은 여인은 그의 동생인 마리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유월절 엿새전입니다.
  이렇듯이 각각의 복음서가 조금씩 다른 이유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교회공동체를 통해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약간씩 변형되었기 때문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핵심은 같습니다. 유월절 죽음을 앞 둔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드렸고, 그 향기가 예수님과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 좋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것을 기뻐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단어들, 향유, 순전한, 발, 머리털.., 등은 십자가의 죽음까지 낮아지실 예수님의 우리를 위한 희생을 말해 줍니다.  한 여인이 보여준 이 행위는 완전한 희생제물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예수님의 모형인 셈입니다.
   이런 순수하고 겸손한 섬김이 교회 안에 많아질 때,  이 땅에 예수님의 향기가 채워져 가겠지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