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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여호수아

7. 사사기(Judges)

 

  • 저자 : 사사기의 저자는 개인이라기 보다는 신명기학파 중 하나일 것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사사기는 하나의 일관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각 지파들이 영웅담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이 때문입니다. 사사기는 오랫동안 각 지파에서 구전되어오던 영웅들의 전승이 몇차례의 편집을 거쳐 포로기 시대 이후 완성된 것으로 봅니다.(사진: 벧세메스 근처 소라 땅에 있는 삼손의 무덤이 있는 산)
 
  • 장수 : 21장(1-2장은 사사기의 주제를 담은 서론이고, 3-16장은 사사들의 활동을 담은 역사이며, 17-21장은 지파공동체의 쇠퇴와 혼란을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주요 인물 : 12사사들(옷니엘, 에훗,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 야엘, 바락, 한 레위인과 그이 첩, 베냐민 지파 등)
 
  • 중요한 일들 : 여호수아 사후 여전히 진행되는 정복, 사사기 패턴(우상숭배 - 고난 - 사사등중 - 구원 - 다시 우상숭배), 사사들의 활약과 갈등들, 삼손과 기드온 이야기, 삼손 이후의 혼란(레위인의 첩)
 
  • 의미 : 사사기의 주제는 '과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할 것인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하지 못하고 우상 숭배에 빠져들면,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백성들에게 했던 대로 적들로부터 고난을 당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하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회복시키시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다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구원자를 보내셔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죄 - 고난 - 회개 - 구원'이 반복되는 것이 사사기의 패턴입니다. 또한 사사기는 선뜻 이해하지 못할 폭력적인 이야기가 있는 반면에, 여성들의 다양한 사회 참여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자세하게 읽어보면, 오늘 20세기 우리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기록언어 : 히브리어
 
  • 배경 :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이후 지파별로 동맹체를 이루어 정착해 가는 시기는 B.C 1200-1020년 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봅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해가고 있었는데, 백성들의 구원자로 등장한 사사들은 때로는 군사적인 리더로, 때로는 지파(지파 연합체)의 수장으로서 백성들을 다스리던 지파 동맹체 시절 이야기입니다. 
 
  • 전개 : 사사기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읽어보면,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이 완성되지 못해서 지파별로 여전히 남은 가나안 민족들과의 갈등이 많았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지파들은 이 남은 가나안 족속들을 때로는 전쟁으로, 때로는 화친으로 정복해 갑니다. 그러는 중에 외부로부터 침입을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침입은 지파별로 이루어지나, 어떤 침입은 이스라엘 지파의 존속 자체를 흔들 정도로 위협적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외부의 침입에 맞서 일어난 지도자들이 사사인데, 이 12 사사의 이야기는 순서적인 기록이 아니라, 각 지파 별로 일어난 사건을 전해주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다가 삼손 사사를 끝으로 사사는 사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지파 공동체가 급속하게 와해되어가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 정황을 나타내 주는 말씀이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뜻에 맞는대로 하였다."(삿 17:6, 18:1, 21:25)입니다.
 
  • 유명한 말씀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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