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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큐티 교재(필사&정리)/마태복음

마 7장 - 소유가 아니라, 행함이다!

 

마 7장은 비판 금지 말씀을 제외한다면

산상수훈 말씀의 결론에 포함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판 금지 말씀은 판단 중지 말씀은 아니다.

왜냐면 거룩한 것을 오용하는 자들에 대해 엄히 판단하고 구별할 것을 6절에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비판 금지 말씀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본인이 가진 기준을 절대적인 것으로 휘둘러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다.

그가 가진 절대적인 것 역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는 상대적인 것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약점을 용서해 주시고 받아들여 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차이점을 비판하기보다는

이해하려 하고, 받아 들여주는 포용의 정신을 말하고 있다.

 


 

본문의 기도에 대한 말씀을 많은 경우

기도를 하나님을 조종하여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문제는 단순하면서도 단순하지 못한데,

어떤 기도는 말씀대로 응답이 일어나지만,

몸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는 바울의 기도는 평생 동안 거절되었다. 

기도의 응답이 하나님의 몫이라는 점에서 기도는 마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가려는 이들의 영혼의 대화인데,

학자들은 본문을 통해 말하려는 마태의 기도 교훈은

기도의 응답이 물질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인 성령의 임재로 보는 것이다.

기도로 구하는 삶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면,

산상수훈을 통해 주신 더 나은 의를 행할 존재가 되어간다는 뜻이다.

 


 

황금율 말씀은 예수님만이 하신 말씀은 아니다.

당시의 랍비들, 특히 그 유명한 힐렐도 "네가 싫어하는 일을 네 이웃에게 하지 말라"고 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사람의 신앙의 영역에 대한 말씀이 아니고,

사회에 가장 기본이 되는 동시에 더 나은 의를 이룰 수 있는 보편적인 윤리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타인에게도 행하며,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은 타인에게도 행하지 말라." 

 


 

마태는

먼저 좁은 문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을 비유로 산상수훈을 결론내리고 있는데,

이 말씀은 시편 1편에 기록된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따르는 자들의 비유와 동일한 내용이다.

의인의 길은 말씀을 행하는 자들의 길로서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어서 거짓 선지자, 즉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말씀을 통해

그가 강조하는 산상수훈의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더 나은 의는

카리스마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주신 말씀을 신앙의 윤리로 실천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카리스마적인 은사로 살아가는 이들은

모래와도 같은 사람들의 인기에 인생의 집을 짓는 존재들로서

그들이 쌓아 올린 인생은 허무하게 무너질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아무런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따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행하는 존재들은

반석이신 예수님 위에 인생을 만들어 가는 존재들로서 절대 무너지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서도 가장 가치있는 존재가 되는 삶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서론에서 마태는 

예수님이 모여든 무리와 제자들에게

산위에서 말씀을 주시는 분으로 소개하면서,

시내산에서 모인 백성들 앞에서 모세를 통해 말씀을 주시는  장면을 연상케 했듯이

마지막 장면도 유사한 장면으로 마무리한다.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운 마음으로 떨었듯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청중들도

예수님의 신적 권위에 압도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산산수훈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은총)을 받은 자들이

살아내야 할 가장 탁월한 삶의 윤리, 지침들이다.

신앙의 소유가 아니라, 행함이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