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한 반응들이 여러가지였다.
따르는 제자들과 호응하는 무리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하는 당시의 소유 종교전문가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마태는 11장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가지는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했고.
12장을 통해서는 외부 사람들 -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이 제기하는 것들에게 대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외부인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안식일 준수 문제, 병자를 치유하는 권세의 출처 문제 등이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은 일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쪽 손마른 사람을 치유하신 일로 촉발된 안식일 논쟁은 당시의 유대인 사회에서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였다. 안식일에 치료하는 문제에 대해 일부 허용할 수 있다는 온건한 힐렐과 안식일에는 생명을 구하는 것마저도 거부했던 원칙주의자로 여기진 샴마이(쿰란 일부) 학파로 대변되는 두 그룹 외에도 안식일에 대한 다양한 입장이 있었다. 추측컨대 예수님께 와서 질문을 하는 그룹은 원칙주의자 그룹에 속했던 이들일 것이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해석하여 삶에 적용할 때 취한 방법 중 하나가 "경중의 원리 - 더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것"를 따르는 것이였다. 마태는 이와 유사하게 에수님께서도 "상위의 원리(하나님의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를 따라 안식일법을 이해하도록 가르치셨다고 전한다. 중요한 것은 안식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주일)을 지키되 부득불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위의 원리인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행하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안식일인 주일에 상위의 원리를 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안식의 본래의 의미를 삶 가운데서 회복하기 위해 어찌보면 좀 엄격할 수 있는 거룩한 주일법이 우리 시대에 회복될 필요가 있다.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이어서 마태는 예수님의 생애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구약성경 이사야 42장을 길게 인용한다.
이 인용문에 따르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새로운 세상을 여시는 메시아이다.
예수님의 메시아됨은 눈멀고 말못하는 한 병자를 치유하시는 능력으로 나타나는데,
예수님의 이런 놀라운 치유 능력때문에 따르는 무리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보고, 예수님께로 몰려 들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당시의 종교적인 지도자들의 이의 제기도 맹렬해졌는데,
그중 하나가 예수님의 치유 능력의 원천이 귀신의 왕 바알세붑에게서 온다고 주장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마태가 말하는 것은
예수님의 치유 능력은 귀신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을 힘입어서 행해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마태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는 성령훼방죄를 말하며,
속에 가득한 악에서 나오는 것을 말하는 비유를 통해,
또한 요나의 회개 선포에 반응한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 여왕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예수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통해 실현되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지 못하고,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비난하고 배척하는 반대자들이야 말로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아니라 귀신의 왕에게 속한 자들이라는 것을 역공하고 있다.
일곱 귀신 때문에 더 악해진 한 사람에 대한 비유가 이들을 향한 경고 말씀이다.
그리고 반대자들이 받을 마지막 심판을 경고하셨고,
표적을 달라고 예수님을 시험하는 무리들에게 들려 주신 요나의 표적 이야기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는 첫번째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이 자신을 찾는다는 이야기에
참 가족이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는 말씀으로 12장의 논쟁을 결론지으셨다.
하나님의 참 가족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지,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처럼 자신들의 전통이나, 자신들의 신학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다.
그렇지 않은 자는...
그리고 이 말씀은 초대교회의 상황에 대한 큰 위로의 말씀이기도 한데,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가족에서 추방되었을 외로운 이들이
교회라는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위로의 말씀이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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