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3장은 외식에 대한 경고 말씀과
"랍비라 칭함받지 말라"는 말씀에 이어
당시 종교의 지도자로 인식된 일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선포한 일곱개의 화 선포와
잘못 가르치는 위선자들이 받은 심판에 대한 말씀을 전해 준다.
마 23장은 흔히 반유대주의를 위한 본문으로 오해되기 쉬운데,
이 말씀은 종교 그룹의 지도자된 이들에 대해 주시는 경고 교훈으로 읽혀져야 한다.
당시 랍비라는 칭호는 일반적으로 종교 지도자를 의미하고 있었다.
본문이 당시의 유대교 지도자층 중에
가르침과 행위가 일치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주는 경고가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본문이 기록되던 당시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한 교훈과 경고를 품고 있으며,
나아가 역사 가운데서와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되는 말씀이다.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이 말씀이 보여 주는 첫번째는
가르침과 행함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온갖 미사여구나 보이는 형식으로 위장하고 있는 위선된 종교 지도자들의 민낮이다.
즉 자신들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으면서
종교의 이름으로 착취하고, 높임을 받으려는 자들의 위선을 드러 내셨다.
예수님은 이들의 위선을 통렬하게 비난하시면서,
그 위선적인 행동이 결국 드러날 것이고,
하나님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두번째는 위선적인 동시에 무지한 종교 지도자들로 인해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방해를 받으며 왜곡되는지를 보여 주셨다.
위선적이고 무지한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뜻과 욕망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심지어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들도 박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들먹이는 자들이다.
이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죽어간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사자들이 많았고,
심지어 예수님도 위선적인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셨다.
이러한 이유로 무지하고 위선적인 종교의 지도자된 자들에게
경고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아주 매섭고도 매서운 것이다.
유대인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보면,
마태는 비관적인 입장을 이 말씀을 통해 보여 준다.
그러나 이 문제는 로마서에서 말하는 바울의 입장과 동시에 읽혀져야 할 것이다.
23장 말씀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종교 지도자들의 대명사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중에
행함은 없이 명예만 좇고, 욕망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이들을 모델로 하여
장차 교회의 지도자들이 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주시는 교훈 말씀이다.
동시에 이 말씀은 오늘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 신학교 교수, 장로들에 대해 주시는 교훈이자 경고이다.
교회의 지도자된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여 무지하게 가르치며,
행함은 없이 위선적인 행위만 한 이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고,
준엄한 심판을 받는 다는 것이
일곱개의 화선포를 통해 주신 예수님의 분명한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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