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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공부, 여섯 번째 이야기(요 2:1-11)

요한복음 2:1-11
예수님의 처음 기적- 가나 혼인잔치의 포도주 기적
  본문은 유명한 가나의 혼인잔치 집의 포도주 기적 이야기입니다.  사흘째 되던 날 예수님과 제자들은 가나에서 열리는 한 혼인잔치에 가시게 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거기 있었구요. 
  그런데 잔치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포도주가 다 떨어진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사실을 예수님께 알리고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말씀 하시는대로 순종하라고 시킵니다. 마리아는 아마도 그 잔치 집과 어떤 연관이 있었던 듯 보이고, 또한 예수님에 대한 어떤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집에 있는 손님 맞이요 돌항아리 여섯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다 채우자,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갔다 주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물은 포도주로 변해 있었습니다. 연회장은 이 새로운 포도주를 기뻐하였고, 그 혼인잔치도 흥겨움 가운데 잘 끝났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하여 영광을 드러내셨고, 제자들을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결론으로 전해 줍니다.

  이 이야기에서 몇몇 단어들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3일째 되는 날 - 3일은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로서 예수님으로 인해 새롭게 열리는 하나님나라의 시간적인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2) 혼인잔치 - 혼인잔치는 예수님의 인해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단절된 사람들 사이를 회복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돌 항아리 여섯개 : 돌항아리는 유대교의 전통적인 관습과 율법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 돌항아리가 여섯개인 이유는 유대교의 불완전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속에 물(세상의 방법)을 담아 포도주(하나님의 은총)로 바꾸신 것은 유대교를 통하여 새로운 구원의 길을 만드시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물에서 포도주로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존재론적인 바뀌는 우리의 신분- 하나님과의 관계-을 의미합니다. 물은 혼인잔치의 비본질적 요소라면, 포도주는 혼인잔치의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