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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큐티 교재(필사&정리)/창세기

창 21장 - "말씀하신대로..."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이 때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주실 아들을 기다린지 24년이 되던 해였고,

그가 다른 방법으로 아들 이스마엘을 얻은지 13년이 지난 후였다.

이렇게 오래 기다리다 보면, 믿음은 타성적인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많다.

 

앞 장인 18장에서 아브라함과 사라가 아들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지 못하고 웃은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사람이 지닌 일말의 가능성이 사라질 때, 그 사라진 가능성으로 일하시는 분 같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이를 낳을 일말의 가능성이 사라진 그때(생리적인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때)에 일하셨고,

그 표현이 "말씀하신 대로"이다. 다른 말로 하면 말씀하신 때가 다되어야 일하신다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 앞에 불림받은 인생,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인생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은

그 불림받은 사람의 때가 아니라, 즉 우리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이루어 지는 것인 모양이다.

 

이미 하나님의 섭리라는 열차에 올라선 이상 방향을 우리 뜻대로 바꿀수는 없다는 것을 본문을 읽으며 느께게 된다.

"내 생애 하나님께서 방문해 주시고, 성취하실 때는 언제일까?

물론 그 성취마저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다시 드려야 하지만...

 


네게브를 지나며 바라본 광야 풍경

 

 


2.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사라의 삶에 진정한 웃음과 자유는

하나님께서 그녀의 삶에 개입하셨을 때이다.

그렇다. 인생에 있어 진정한 숨트임과 자유는

하나님이 개입하셨을 때에 일어나는 행복이다.

아들을 얻은 기쁨보다,

어쩌면 하나님이 약속대로 행하셨다는 그 일이 사라를 웃게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3.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이 말은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한 말이다.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을 낳게 한 것도 사라였고, 아들을 얻었다고 내쫓으라고 하는 것도 사라이다.

사라가 참 대찬 여인이기도 하다.

내쫓아야 하는 이유는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아이였고,

이스마엘은 기다림에 지친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의 결과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나님도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사라의 말을 들어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내쫓겨 방황하던 하갈과 이스마엘을 보호해 주셨고, 격려해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약속 성취인 이삭의 출생은

필연코 불신으로 행했던 일인 이스마엘을 추방해야 하는 결자해지의 결단을 동시에 요구한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떠나 보내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