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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따라 배우는 성경 (맥잡기)/역사지리자료실

B.C 500-330년 / 포로 귀환공동체(페르시아)

 

 

  • 페르시아 제국
  • 고레스에 의해 시작된 페르시아 제국은 바벨론과는 다르게 그들이 정복하고 또 물려받은 각 지역의 종교와 문화를 파괴하지 않았고, 오히려 장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책 결과로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들과 빼앗겼던 성전 기물이 예루살렘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 또한 페르시아 제국은 구약성경 마지막 시대인 유다와 예루살렘 멸망 이후 시대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역사서인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가 페르시아 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학개, 스가랴가 역시 페르시아 제국에 재건된 성전과 관련되어 있다.
  • 성경에 아하수에르로 기록된 크세르크세스 1세는B.C 485-464 에스더를 왕비로 맞은 왕이다. 또한 유다인을 멸절하려는 아각 사람 하만의 음모에서 구원된 것을 기념하는 부림절 절기도 크세르크세스(아하수에르)왕 시대의 이야기이다.
  • 에스라느헤미야를 총독 또는 그에 버금가는 권한을 주어 귀국시킨 왕은 크세르크세스의 아들인 아닥사스다 1세B.C 464-423이다. 특히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술을 관장하는 직임에 있던 고위직이었다. 

B.C 500-330년

 

귀환공동체 이야기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바벨론으로 끌려 갔던 유대인들 중 일부가 귀환을 시작했다.

고레스에 의해 총독으로 임명된 세스바살의 책임하에

스룹바벨여호수아와 함께 한 무리가 돌아온 것이다. (스 5:14-16)B.C 537

돌아온 무리들이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전 건축을 시작하여

학개스가랴의 격려 속에 성전을 완성하였다.B.C 516 이 성전이 제 2성전(스룹바벨 성전)이다.

이 성전은 예수님 시대 헤롯이 대대적으로 증축하기 전까지 유대인들의 종교적 중심지가 되었다.

말라기의 선포를 끝으로 구약시대의 성경이 끝났고,

그 후 율법학사 에스라가 귀환하여 유대교의 토대를 놓는 종교개혁을 펼쳤다.B.C 458?

(에스라의 귀환 연대는 확정하기가 어려운데, 느헤미야보다 앞선다고도 할 수 있고,

느헤미야와 동시대라고도 볼수 있으며, 느헤미야 후대로도 볼 수 있는 복잡한 문제이다.) 

그후 느헤미야가 총독으로 부임하여 성벽재건했고,

행정제도도 체계를 잡았다.B.C 445 느헤미야의 이후 

하나니(느헤미야의 형제?)로 불리는 이가 총독을 지낸 기록을 제외하고는

페르시야 시대의 유대 땅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시대 유대 땅은

페르시아에 의해 임명된 총독이 다스리는 시리아 지역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의 자치가 허용되었을 것이며,

특히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생활은 방해받지 않은 것으로 본다.

동시에 율법학사였던 에스라를 이어서 많은 율법학사들(서기관들)이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페르시아 시대에 귀환하지 않고 바벨론 지역에 남은 이들이

남긴 성경 주석서를 모은 것을 바벨론 탈무드라고 부르며,

동 시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기록된 성경 해설서를 예루살렘 탈무드라고 부른다.

이로 보아 이 시대에  성경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그러나 그 이후 페르시아의 역사는 성경과 관련이 없이 진행된다. 아마 이 시기에 유대 땅과 유대인은 페르시아 제국의 식민지 백성들로 살아갔을 것이다. 
  • 페르시아가 정복한 이집트의 나일강 상류 지역 엘레판틴B.C 410년대 에 페르시아 군대에 속한 유대인 용병 공동체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제국을 위해 일하기도 한 것으로 본다. 이 엘레판틴 공동체는 이집트가 페르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사라졌을 것이다.
  • 페르시아 시대에 유대와 이스라엘, 수리아 지역은 아람어를 국제 통용어로 사용했다. 그래서 유대 땅의 백성들도 아람어를 사용했다. 물론 히브리어도 함께 존재했을 것이다. 아람어는 예수님 시대에도 평민들이 사용하던 언어가 될 정도로 유대인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언어이다. 페르시아 시대를 살았던 이들을 위해 번역된 성경이 아람어  성경인 탈굼 성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