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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창세기

성경 지도와 함께하는 '요셉이야기 ❶' 읽기(창 37,39-40장)

39:1-3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세기 37장부터 등장하는 요셉 이야기 읽기에 들어갑니다. 
  잘 아는대로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로 라헬과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에브랏에서 죽습니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야곱은 요셉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은 편애가 되어갑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야곱의 편애가 계기가 되어 요셉의 삶은 엄청난 시련속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요셉은 17세쯤 되었을때 두 개의 꿈을 꿉니다. 하나는 곡식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권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두 꿈은 훗날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서 세상에 펼치시고자 하는 구원의 섭리를 담고 있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와 곧은 성격, 게다가 꿈을 자랑한 댓가로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이 그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었지만 말입니다.
 

 
  애굽에서 요셉은 30세가 되기까지 13년 동안 두 개의 큰 일을 겪었습니다. 하나는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산 얼마 동안의 경험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정직함으로 보디발의 신임을 얻어 그 집을 경영하는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제법 규모있는 애굽의 한 집안을 경영하는 수업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시절을 바로의 경호대장 보디발의 위치로 인해서 많은 애굽의 권세자들을 만날 기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디발의 집에서 연단은 여기까지였던 합니다. 요셉은 여인의 유혹을 뿌리친 댓가로 더 낮은 자리인 감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요셉은 역시 그의 탁월함과 하나님의 은혜로 죄수들의 공동체를 경영하는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 역시 훗날을 나라 경영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었겠지요. 게다가 그는 감옥에서 바로 왕의 최측근들을 만나게 되고, 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인 꿈 해석을 통해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에게 연단의 시간이 더 필요했는지, 요셉의 해석대로 복직된 왕의 측근이 요셉을 신경쓰지 않는 바람에 2년을 더 감옥에서 지내게 됩니다.     
 

 
  하나님의 꿈을 가진 요셉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묵상해 봅니다.
  창세기 37,39-40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꿈을 가진 한 사람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섭리에 이끌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그가 훗날 고백한대로 하나님이 선민과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도구로 쓰임을 받는 도구였습니다. 이 도구로서 한낮 목동의 아들이 애굽의 총리가 되기 위해서 거쳐가야 했던 길이 이 성경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들을 너무 사랑해서 편애하는 야곱에게서 요셉을 떼어내기 위해서 아들들의 악역이 필요했고, 보디발의 집에서 경영 수업을 받기 위해서 노예로 팔려가야만 했고, 바로의 꿈을 해석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 그는 감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요셉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가는 듯 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 목적지로 더 가까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여전히 그 여정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