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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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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4장 - 유명해진 예수님의 사역 14장은 시대의 불의를 바로 잡으라고 외치던 예언자 세례 요한과 예수님께 몰려드는 무리 등으로 인한 정치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나자, 이 문제에 반응하는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이들과 갈등 관계를 통해 박해와 고난의 상징인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예고하고 있다.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도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세례 요한의 죽음 이야기는 당시 갈릴리와 베레아의 분봉왕이었고, 개종한 유대인이었던 헤롯 안티파스가 유대 율법을 어기면서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이미 딸 살로메가 있는)를 빼앗아 재혼한 일과 관련이 있다. 이 일로 인해 헤롯은 유대 사회에서 비난을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재혼하기 위해 이혼한 첫 아내가 나바테아의 공주였기 때문에, 두 나라 사이에도 좋지 않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런 ..
마 15장 - 마무리되는 갈릴리 사역 마태복음 15장에서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로부터 제기된 정결법 문제에 대한 논쟁과 두로 지방에서 고치신 한 이방인 어머니의 딸 이야기와 마 4장 23-25절, 5장 1절의 내용을 반복하면서 갈릴리 사역을 마무리하는 듯한 치유이야기와 두번째 급식 기적 이야기를 전해 준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한 비난조의 질문은 "왜 당신들은 우리와 같이 정결법을 지키지 않습니까?"라는 것이었다. 이들의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두 가지로 응답하셨는데, 하나는 그들의 전통(모세의 율법이 아니라 일종의 부칙인 정결을 위한 법들)보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우선시하라는 것이었다. ('고르반 - 부모에게 해야할 의무도 하나님께 먼저 드렸으면 무시해도 된다는 법'이라는 전통이 부모 공경의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하심..
마 20장 - 신앙공동체를 위한 교훈들 마태복음 20장은 각각 일한 시간이 다르지만 모두에게 동일한 품삯을 주는 포도원 주인 비유와 높은 자리를 구하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와 여리고에서 두 소경을 고치신 이야기를 통해 교회인 신앙공동체가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일러 주신다. 자비로운 동시에 마음대로 하는 포도원 주인 비유는 19장에 나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과 교회에서 먼저 된 자들"에 연결되는 비유이다. 먼저 제자가 되었다고, 또 교회의 구성에 기여했다고 해서, 새로운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거나 시샘하는 문화를 교정해 주고 있다. 즉 교회에서 먼저 되었다는 것이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대접을 받는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교회와 사역에서 자본주의 논리(투자한 만큼의 댓가를 얻거나 누리는..
마 21장 - 예루살렘 입성의 의미 예수님께서는 여리고에서 소경을 치유하신 후에 (누가복음에서는 삭개오를 회심시키셨음) 여리고에서 유대 광야 길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셨다. 이 길은 이스라엘 온 땅에 흩어져 살던 이들이 일년 세 차례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는 전통적인 길 중 하나였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때도 유월절 절기를 지키려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고 있었을 것이다. 마태는 성전으로 가는 이런 문화의 용어와 분위기를 빌려 예수님께서 한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이야기를 전해 준다. 대부분 도보로 입성하는 것과 달리 예수님은 슥 9:9절에 예언된대로 나귀(또는 나귀 새끼)를 타시고 입성하셨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 비유이다. 또한 무리들이 함께 가며 "호산나"..
마 27장 - 예수님의 죽음 마태복음 27장은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신 후, 십자가형을 받으셨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조롱을 당하신 후에, 골고다로 가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외침을 남기시고 운명하신 이야기와 그리고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새 무덤에 장사지냈고,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이 그 장소를 지켜보고 있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중요한 점은 66절이나 되는 긴 예수님의 재판과 죽음과 장례 이야기에서 예수님이 말씀 하시는 장면은 세 번만 나온다. 빌라도의 질문에 응답하신 것, 십자가에서 "엘리..."라고 외치신 것, 그리고 운명하시기 직전에 외치신 큰 소리가 그것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마태복음 27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행 2장 - 교회의 시작 사도행전 2장은 예수님의 수난사화가 있었던 유월절로부터 7주(49일)가 지난 오순절 절기 때에 일어난 교회의 시작에 대해서 알려 준다. 오순절은 이스라엘의 절기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 칠칠절, 수장절로, 이는 수확물을 바치는 일종의 감사제이다. 이 중 (보리의) 첫 이삭은 유월절 절기때 드렸고, 이때로부터 7주가 지난후 밀 수확을 바치는 절기가 칠칠절이며, 과일을 주로 드리는 절기는 수장절이다. 히브리어와 아람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칠칠절로 부른 이 절기는 레34:22에 맥추절로도 불렸고, 다른 용어로는 ‘수확을 바치는 절기’로도 불렸다. 이 칠칠절이 헬라어로 표기될 때, 50을 뜻하는 펜테코스트( πεντηκοστῆ)로 번역된 오순절이다. 이 절기때는 유월절때보다 더 많은 ..
마 28장 - 예수님의 부활과 주신 사명 마태복음 28장은 마태복음의 마지막 장으로, 예수님의 부활과 마지막 명령을 간략하게 전하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 부활 이야기가 20절로 기록된 이유 중 하나는 제자들이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때문일 것으로 본다. 빈무덤과 부활 이야기를 목격한 이들이 여인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셈이다. 오늘날의 과학적이고 증거 중심 주의 세계에서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다. 네 권의 복음서에서 보이는 차이점도 그렇고, 빈무덤과 부활을 선언하는 천사를 만난 증인도 당시 법정에서 효력이 인정되지 않았던 여인들 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마태의 부활 이야기는 이방인들과 불신자들을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신앙인들이 된 신앙공동체 구성원들을 위한 글로 본다. 이런 점에서 이 이야..
성경지도와 함께하는 공관복음 통독(막15장/마27장/눅23장) 성경지도와 함께하는 공관복음 통독(막15장/마27장/눅23장) 마가복음 15장은 수난사화의 핵심 장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유다의 배신으로 잡히신 예수님은 공회에서 심문을 받으시고, 빌라도에게 넘겨집니다. 그후 빌라도의 십자가형의 선고를 받고 조롱을 당하신 후, 구레네 사람 시몬의 도움을 받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셔서 그곳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여전히 그를 둘러싼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롱하면서 구경하는 가운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외침을 남기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 후 아리마대 사람이자 공회원인 요셉에 의해 새로 준비된 무덤에 장사되는 것으로 15장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마가는 이 비극적이고도 놀라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