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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출애굽기

성지 사진과 함께하는 출애굽 이야기 ❷, 출 2장, 요게벳의 지혜와 용기

 

 
요즘 우리 세대는 자녀를 키우기가 힘든 세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결혼도 하지 않고 살고, 결혼을 해도 자녀를 낳지 않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자녀를 낳는다해도 자녀수를 제한하려고 하구요.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경제적 여건과 연관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출애굽에 2장에 나오는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의 이야기는 우리 세대에 할 말이 많을듯 합니다. 그녀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키워야 되는 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사내아이를 낳으면 빼앗아가서 죽여 버리는 시대적인 환경이 그녀가 직면한 자녀 양육 환경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혼을 하였고, 자녀를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가진 용기와 지혜로 자녀를 양육했습니다. 그 자녀가 모세이고, 훗날 출애굽을 인도한 걸출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인 요게벳은 시대적인 환경을 탓하면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부정하기 전에,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부정하는 악한 세상에 맞섰습니다. 그녀는 그 힘든 환경 속에서 용기를 가지고 자녀를 낳았고, 3개월간을 목숨을 걸고 양육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용기와 지혜로 아이를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사내아이는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는 나라의 악법에 어쩔수 없이 따르기는 하지만, 갈대 상자에 담는 지혜, 그리고 공주의 나일강 방문의 때를 아는 지혜, 또한 아이의 누이 미리암을 주변에 두어 지켜보고 도와주게 하는 지혜로 그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갑니다.  
 이러한 어머니 요게벳의 지혜와 용기, 아니 어쩌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섭리로 인도하셨습니다. 아이가 바로의 공주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셔서 공주의 아들이 되게 하셨고, 또한 어머니 요게벳이 아이가 자랄때까지 대신 양육하도록 하나님께서 도와 주셨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용기와 지혜, 그리고 믿음이 모세라는 인물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되었던 것이지요.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일마저 경제적인 논리와 이해타산으로 따지는 우리 세대, 자녀 양육 기준에 학교 성적과 세상 성공이 되어 버린 우리 세대, 그래서 아이에게 신앙을 심어주기에는 만만치 않다고 핑계만 되는 우리 세대, 우리는 요게벳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시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좋지 않은 환경을 탓하기 전에 그러한 환경속에서 자녀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려는 굳은 의지와 용기, 그리고 자녀들을 세상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말슴을 통해 얻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연을 가장한 놀라운 섭리로 도우시며 함께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하나님께서 출애굽기를 통해 요게벳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이유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