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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마가복음

성경지도와 함께하는 공관복음 통독(막13장/마22-23장/눅18-19장)

 

마가복음 11장부터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마지막 생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마가복음을 기준으로 볼 때,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후 예수님은 낮에는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하시고, 저녁에는 감람산 너머에 있는 마을인 베다니로 나온 것으로 전합니다. 
 오늘 본문 13장 그 중에서 예수님께서 아마도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쳤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경고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비해 이 13장은 소묵시록으로 불립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일어날 어떤 종말의 때에 대한 경고인데, 약 40년후에 일어날 예루살렘에 멸망에 대한 경고하신 이야기일 것으로 봅니다.

• 성전 멸망 예고
• 장차 일어난 재난의 징조
• 큰 환난에 대한 경고
• 인자의 재림
• 무화과나무에서 배울 교훈

  마태복음에서는 이 이야기가 2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인 마22-23장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행한 가르침, 비유와 논쟁을 통한 가르침을 전해 줍니다. 대부분의 가르침은 마지막 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24장에 말씀하실 종말에 대한 경고의 전주곡 쯤으로 보면 됩니다. 물론 이 가르침 속에는 가장 큰 계명에 대한 가르침 등 일반적인 가르침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서는 종말의 때에 대한 비유 가르침이 많이 등장합니다. 
• 혼인 잔치 비유
• 세금 논쟁 /부활 논쟁 
• 가장 큰 계명 가르침
• 화 있을 진저 경고
• 예루살렘을 위한 애통


 누가복음 18-19장에서는 아직까지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성 전으로 많은 가르침을 들려 주시는 것으로 나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교훈과 비유 형식으로 들려지는데, 이 내용들은 공관복음서에 반복되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19장 중반쯤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시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입성하신 후 이야기는 내용 전개와 마가복음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 과부와 재판장 비유
•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 어린아이를 통한 교훈
• 실족한 부자 관리 이야기
• 3차 고난 예언

• 여리고의 맹인 치유
• 삭개오 이야기
• 열므나 비유
• 예루살렘 입성
• 성전 정화 이야기

  공관복음에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내용과 순서는 많이 다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내용에 쓰인 용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특히 갈릴리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사역의 순서는 많이 다릅니다. 하나로 정리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합니다. 다만 한 가지 요약할 수 있는 것은 갈릴리 사역의
내용입니다. 마태복음 4:23-25절에 나오듯이 갈릴리를 중심으로 몰려오는 사람들을 가르치시고(교육), 병자를 고치시고(치유), 그리고 이런 가르침과 치유 사건을 통하여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지요.(하나님나라 선포). 그리고 몰려오는 사람들 중에서, 때로는 직접 사람들을 찾아내셔서 제자로 삼으시고 양육을 하셨습니다. (제자 양육). 이런 사역들이 갈릴리 공생애의 사역입니다.
  그러나 공관복음 후반기에 나오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 이야기는 거의 유사합니다. 물론 유월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수난사화가 거의 유사한 것에 비해서 말씀과 논쟁 그리고 비유 이야기는 좀 다르지만, 큰 틀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수난사화 이야기는 일찍부터 하나의 틀로 정해졌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예수님의 이야기가 교회에 전해질 때는 지금 우리가 가진 공관복음의 순서와는 정반대로, 가장 먼저 들려진 것은 수난사화일 것이고, 다음은 갈릴리의 가르침과 사역, 그리고 가장 늦게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일 것으로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