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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여호수아

가문에 심겨질 여호와의 흔적(여호수아 4:19-20)

본문 설명

오늘 본문 여호수아 4장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요단강 도하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경험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는 장면을 들려줍니다.

모세를 비롯한 출애굽 세대가 홍해 도하를 경험했듯이, 2세대인 가나안 정복세대는 요단강을 건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궤를 멘 자들의 발이 요단강을 발고 서자, 도도하게 흐르던 강물이 멈쳐 서서 댐처럼 벽을 이루었고, 중류 지역인 아담 성읍까지 물이 쌓였습니다. 마치 홍해 바닷물이 갈라져 양쪽으로 벽을 이룬 것 처럼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흐르던 요단강이 멈춰선 그 신비한 현상을 보면서 마른 요단 강 바닥을 걸어서 건넜습니다. 귀로만 들었던 홍해 도하를 생각하면서 놀라움과 두려움 속에서 요단강을 건넜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물을 막아선 은총으로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념하도록 기념돌을 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기념비를 세우는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이 놀라운 하나님 개입의 흔적을 대대로 전하기 위함입니다.  

 

신앙 교육의 중요성

이스라엘 사람들이 잘하는 것이 자녀 세대에 하나님에 대해 교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셨고, 명령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실상 구약 성경은 다음 세대에 하나님을 가르치기 위한 책입니다.그 중에 특별히 시편은 그들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흔적을 암송하기 쉬운 노래와 시로 가르친 것이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요단강을 건너간 이 사건도 노래로 만들어 자녀 세대에게 가르치고, 반복하여 기억하였음을 시편 114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시편 114절을 함께 읽어 봅시다. 

이렇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 가운데 임하시며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자자손손 가르치고 전하는 특별한 기술을 가진 민족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은총을 그들 세대로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 은총을 대대 손손 전해주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한 사람들입니다. 구약성경과 탈무드 등이 그 증거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오늘날까지 유대인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상 가운데서 특별한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내 가정, 내 가문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앙의 위대한 사람들을 좋아하시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그들의 후손들이 복을 더 많이 받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끊임없이 말씀하시기를 네 몸에서 날 자가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서 천대까지 순종하면서 복을 받는 신앙인 가문을 원하십니다. 

 

기념비는 무엇인가요?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본문 수 4장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 강을 건넌 것을 기념할 돌비를 세우라고 하신 뜻을 다시 새겨 보아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세운 기념비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가운데 행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흔적이자, 표시입니다.  

이것을 우리 시대의 언어로 바꾸면, 이것은 부모 세대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흔적이고, 표시입니다. 이 기념비는 부모 세대가 경험한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께 드린 신앙의 헌신으로, 자녀 세대에 들려줄 하나님에 대한 경험입니다. 요단 강을 건너는 은총을 경험한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우리의 부모 세대가 받고 누린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가 세울 기념비입니다.

우리는 모두 크든 적든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단 강가에 기념비를 세운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가문에  하나님의 은총을 품은 기념비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손들에게 두고 두고 들려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녀 세대에 들려줄 하나님의 기념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총의 흔적을 가진 가문이 복된 가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가문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베푸신 은총을 배우면서 자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브라함만큼 이삭을 복주신 하나님은 우리 부모 세대보다 더 큰 은총을 자녀 세대에도 베푸셔서, 그들도 또 다른 이들의 부모 세대로 하나님의 기념비를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세대가 만드는 하나님 흔적을 담은 기념비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일평생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삶을 이어 오는 것이 가장 큰 은총의 흔적입니다. 일평생 하나님께만 의지하여 기도하며 살아온 삶이 오늘 이 시대 가문이 가지는 하나님의 기념비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부모 세대는 큰 복을 받은 사람이고, 가장 큰 유산, 즉 하나님의 기념비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부모된 신앙인들은 매주일 예배 드리는 삶, 쉬지 않고 기도 드리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좀더 의미있게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삶이 그 가문에 하나님의 은총을 품는 기념비를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예배하는 것으로, 그가 기도하는 것으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으로 그 가문에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은총의 기념비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의 의로운 삶을 보시고, 아브라함 가문처럼,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처럼 하나님을 기억할 기념비를 만들어 주십니다.

 

자녀 세대가 할 일은?

5월은 이런 삶을 이어오는 부모 세대에 감사하는 달입니다. 그 감사는 누가 합니까? 자녀 세대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 기념비를 본 후대의 자녀들이 이렇게 물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가 남긴 신앙의 기념비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그들은 그 기념비가 지닌 의미를 물었고, 연구했고, 노래로 만들어 암송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부모 세대로서 또 하나의 기념비를 만들어 자녀들에게 남겨주었습니다. 

이 시대 자녀 세대는 부모 세대가 행해온 믿음의 삶을 깊이 바라 보아야 합니다. 신앙의 방식에 동의하지 못하는 점이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일평생 하나님을 섬긴 부모에게 순종하며, 그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받아들여 더 크게 키워가는 자녀 세대를 복주시는 분입니다. 즉 부모 세대의 신앙의 삶을 연구하는 자세로 배워야 합니다. 부모 세대의 영적인 삶을 묵상하며, 그것을 계승 발전시키는 자녀 세대를 하나님은 천대까지라도 복 주시는 분입니다.

신앙인의 세계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온 삶, 그리고 그 삶에 복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유산이고, 기념비입니다.

자녀세대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부모 세대에 베푸신 하나님의 흔적을 깊이 묵상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 세대만큼, 아니 그보다 더 깊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풍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하나님이 세우라고 하신 은총의 기념비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나는 부모 세대로서 이 가문에 믿음의 흔적, 하나님의 기념비를 남기고 있는지를 묵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자녀 세대인 나는 부모 세대 속에 행하신 하나님의 흔적을 열심히 찾아 흔들릴 수 없는 믿음의 가문을 만들 열정을 품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듬뿍받는 믿음의 가문이 많아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