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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묵상/사도행전

성서와 함께 살기) 행 8:4-40, 고난은 내 생각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시려는 성령님의 역사가 아닐까요?

행 8:4-6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할새 빌립이 사라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Acts 8:4-6
 Now those who were scattered went about preaching the word. Philip went down to the city of Samaria and proclaimed to them the Christ. And the crowds with one accord paid attention to what was being said by Philip when they heard him and saw the sign that he did.

 


 

 고난은 내 생각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시려는 성령님의 역사가 아닐까요?(행 8:4-6)
 예루살렘에 교회가 만들어 졌지만,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교회는 단지 그들만의 교회였고, 여전히 소외된 땅에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하고는 상종하는 것을 꺼려서, 유대인 제자들은 그곳으로 복음을 전하려 가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때에 교회에 어려운 일이 발생합니다. 교회의 반대자들이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의 반대자들이 교회를 박해할 때, 만만한 대상을 찾다 보니, 그 대상이 디아스포라 유대인, 즉 헬라파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의 대표인 스데반은 이들의 박해로 순교하게 됩니다. 이에 큰 위기를 느낀 헬라파들은 부득불 예루살렘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 흩어진 이들 중에 사마리아로 간 사람이 두번째 집사인 빌립입니다. 아무래도 이 사람은 헬라파 유대인이라 히브리파 유대인들에 비해서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반감도 적었을 것입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행하셨던 놀라운 일이 그곳에 재현되면서 교회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이 일을 기록한 누가는 그 이후 빌립의 선교 여정이 주의 사자(주의 영)을 따랐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찌보면 교회에 일어난 어려운 일은 그들의 생각으로는 가지 못할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행하신 성령님의 역사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여정에 내 생각과는 다른 어려운 일이 일어날 때는, 우리는 그 어려움을 내 생각으로는 하기 어려운 일을 하도록 도우시는 성령님의 역사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참 좋은 믿음이 될 것입니다.
 샬롬!!